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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흑자전환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벗어날지 관심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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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올 1ㆍ4분기 극적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이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그룹 주력 계열사인 28일 현대상선은 올해 1ㆍ4분기 매출 1조7,500억원과 영업이익 116억원을 달성해 지난 2008년 4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전세계 해운업계가 최악의 불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서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려고 애썼고 ▦비용절감 노력에 성공했으며 ▦컨테이너선 부문의 물량 증가 ▦운임 회복 ▦유조선 및 벌크선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현대그룹은 이 같은 현대상선의 흑자전환 소식이 나오자 내심 재무구조개선 약정까지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심사가 더 남았고 현대상선의 턴어라운드가 평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기대했다.
현대그룹은 앞으로 해운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벌크선 물량과 운임이 눈에 띄게 늘었고 컨테이너선 부문도 물량과 운임이 회복될 게 확실한 만큼 국내 우량 해운사인 현대상선은 한번 더 기회를 줄 만도 하다"면서 "솔직히 업계에서는 버티면 된다(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또 국내 최대의 유조선 운영사인 만큼 원유 및 석유제품 물동량이 늘고 있는 데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유조선운임지수(WS)는 지난해 1ㆍ4분기 30포인트에서 올해는 100포인트까지 회복한 상태고 각국 주요 해운사들이 미래를 대비해 유조선을 발주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그러나 채권단은 주로 지난해의 현대그룹 재무지표를 평가해 약정으로 가느냐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같은 해운업황 개선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해운경기가 풀리는 것은 틀림없는 현상이고 현대상선의 경우 올해는 뚜렷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면서 "재무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요소도 평가대상인 만큼 희망을 갖고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올해 목표는 매출 7조1,373억원과 영업이익 3,458억원으로 잡고 자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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