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업계의 최대 이슈는 구조조정 마무리와 현대차그룹의 고로사업 진출 선언으로 모아진다.
한보철강은 지난 97년 부도 이후 7년간 주인 없는 기업으로 표류하다가 올 5월 현대차그룹의 INI스틸ㆍ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과 양해각서 및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인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제품생산량은 1,270만톤과 500만톤, 또 BNG스틸의 30만톤 등 모두 1,800만톤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당진제철소에 2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공장 정상가동을 서두르고 있다.
당진제철소의 A지구 내 제1열연공장의 경우 내년 3월 시험가동에 들어가 5월에는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7월부터 B지구 내 일부 설비의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또 하나의 업계 이슈는 현대차그룹의 고로사업 진출 선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당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로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선언, 철강업계를 술렁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