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 부품공급업체로 근로시간면제한도(타임오프) 적용을 둘러싼 갈등으로 대형사업장 가운데 첫 전면 파업에 돌입했던 다스 노조가 29일 오전부터 파업을 중단했다. ★본지 6월29일자 1ㆍ26면 참조
다스 노조는 전임자의 수와 처우에 관련된 사항은 현대ㆍ기아차 등 완성차들의 단협 개정취지를 참고해 재교섭을 한다는 내용을 담은 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이날 오전8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8시부터 시작된 전면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현대ㆍ기아차 등의 생산차질 우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하지만 타임오프 적용을 두고 노사 간에 시각차가 있어 추후 협상 진행시 다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일단 오는 7월1일부터는 타임오프인 3명에 대해서만 풀타임 근로면제자로 유급 처리되고 나머지 9명은 무급으로 활동하게 된다"며 "나머지 9명에 대한 처우는 완성차 업체의 단협 체결을 지켜보고 추후 교섭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 측에서 타임오프 대상자를 알려오는 대로 나머지 노조전임자 9명에 대해서는 업무 복귀나 무급 처리를 할 예정이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무급 노조 전임자에 대해서는 향후 협상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임오프가 원칙대로 지켜지는지 노사 협상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스 노사는 노조 전임자를 현행 수준인 12명으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임단협 안에 잠정 합의했다가 회사 측에서 노조 전임자 수 유지는 개정 노동법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타임오프대로라면 다스 노조는 3명까지 풀타임 근로면제자를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