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1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14.0% 증가한 306억1,000만달러, 수입은 12.1% 늘어난 29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출은 지난해 2월부터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3월 무역수지도 1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68.9%(6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수출은 반도체(20.4%), 선박(39.0%), 일반기계(10.8%), 석유화학(28.9%), 철강제품(20.6%)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용도별로 원자재는 금속광물(13.4%)ㆍ철강제품(40.2%), 자본재는 정밀기계(75.9%)ㆍ광학기기(59.2%), 소비재는 농수산물(27.1%) 등을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월까지의 1ㆍ4분기 수출은 849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0%, 수입은 819억9,000만달러로 13.0% 늘어났으며 무역수지는 2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122.6%(1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산자부는 수출이 미국의 경기하락 가능성 등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기가 양호하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수출 시장이 인도ㆍ러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으로 다변화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