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행시 21회' 전성시대

장·차관 내정자에 1급 실장까지 '독식'

노준형 장관 내정자

유영환 차관 내정자

석호익 실장

이성옥 실장

정통부 '행시 21회' 전성시대 장·차관 내정자에 1급 실장까지 '독식'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노준형 장관 내정자 유영환 차관 내정자 석호익 실장 이성옥 실장 정보통신부가 '행정고시 21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노준형 장관 내정자와 유영환 차관 내정자는 모두 행시 21회 출신으로 동기가 한꺼번에 장ㆍ차관을 맡는 첫번째 케이스가 됐다. 게다가 석호익 정책홍보관리실장(1급)과 이성옥 정보화기획실장(1급) 역시 행시 21회다. 정통부는 행시 21회의 독무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곧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가 1~2급 고위 공무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5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중인 데다 장ㆍ차관 내정자가 모두 행시 동기인 탓에 석 실장과 이 실장이 후배들을 위해 용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 차관은 노 장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경제기획원(EPB) 출신이다. 노 장관 내정자는 경제기획원 심사평가국 투자기관 1과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94년 정통부로 옮겼고, 유 차관도 경제기획원 통계청 등을 거쳐 지난 96년 정통부에 합류했다. 장ㆍ차관 내정자가 경제기획원 출신인데 반해 석 실장과 이 실장은 모두 정통부 전신인 체신부 출신이다. 그래서 체신부 출신 관료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유 차관 내정자는 국장급 인사 교류에 따라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으로 1년간 근무한 후 자진 사퇴, 지난해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유 차관으로서는 1년만의 '금의환향'인 셈이다. 한편 정통부는 4월 초 기존의 실ㆍ국 체계를 본부ㆍ단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과정에서 정책홍보관리본부, 미래정보전략본부(이상 1급), 통신방송정책본부, 정보통신산업본부, 정보통신협력본부(이상 2급) 등 5개 본부의 본부장은 행시 22~25회 출신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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