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포이동의 체비지에 임대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강남구와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서 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포이동 267-1 체비지에 임대아파트 건립 계획을 세우고 강남구에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건립 예정부지는 포이동 남부적십자 혈액원 인근으로 양재천 체육공원과 산이 인접해 있는 곳이다. 부지면적은 950여평 규모이며 현재 연구시설용지로 지정돼 있는 상태.
구청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개포 현대2차 등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환경침해를 이유로 들어 반대하고 있는 데다 부지모양이 삼각형으로 아파트 건립에 부적절하다는 것. 반면 시는 유휴토지 활용과 주택공급 물량 확대 등의 이유로 아파트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