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누구나 쓸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배포하고, 금주의 추천 앱 코너를 통해 신규 업체의 마케팅을 돕는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초기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과 투자, 기술지원 등에 나서며 카카오는 대학과 제휴해 미래 SW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네이버ㆍ다음 등 인터넷 기업들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팔래스 호텔에서 '제2회 인터넷 상생발전 협력회의'를 열고 내년도 상생협력 활동의 초점을 SW인재양성과 초기기업 성장 지원 등에 맞추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SW인재양성을 통한 혁신기반 조성, 다음과 구글은 초기기업 성장지원에 중점을 뒀다. 또 이베이와 카카오는 중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에, SK커뮤니케이션즈와 다음은 콘텐츠 유통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업체별로 특화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네이버는 다양한 SW개발자가 참여할 수 있는 신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개발자를 위한 공개 SW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대학의 학과 수업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지원 등을 통해 SW인재 양성에 동참할 계획이다.

다음의 경우 초기 기업에 대한 M&A와 투자, 기술지원 그리고 전문가 멘토링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금주의 추천 앱 코너를 신설하고, 네이트ㆍ싸이월드는 모바일 앱에서 초기기업의 앱을 추천하는 등 스타트업의 마케팅을 지원한다. 구글은 미래부와 공동으로 인터넷 혁신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이노베이션 히어로즈' 웹사이트를 새로 구축해 인터넷 창업과 혁신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베이코리아는 신흥시장 이베이 지사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해외판매를 돕고,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스토리플러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