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료 정산에 따라 직장인들의 이번달 월급 봉투가 평균 5만6,000원 가량 줄어든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8년도분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정산 결과, 635만명으로부터 1조3,122억원을 추가징수하고 188만명에게 1,958억원을 반환하는 등 1조1,164억원의 정산보험료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도입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579만명에게서 240억원을 추가로 걷고, 216만명에게 59억원을 환급하는 등 정산보험료가 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직장인 1인당 평균 건보료 11만1,892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사업주가 절반을 부담해 실제로는 5만5,946원만 더 내면 된다.
이처럼 지난해 정산금액이 늘어난 것은 2007년 보다 평균 임금이 3.4% 인상되고 보험료율도 6.4% 상승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여가 동결된 경우 보험료율 상승분만 더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