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코리아 돌풍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2주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과 `울트라 땅콩` 장정(23)이 세계여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컫는 미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새벽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 지난 주 빅애플클래식에서 투어 데뷔 첫승을 거둔 한희원은 16,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뒷심으로 이날만 4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렸던 장정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이며 한희원과 높이를 맞췄다. 한희원과 장정은 선두와 단 4타차로 역전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첫날 이븐파로 부진했던 김미현(26ㆍKTF)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경기를 마치며 첫날 31위에서 공동 18위로 수직상승했다. 전날 톱10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6ㆍCJ)는 버디 4개 보기 4개를 범해 이븐타로 경기를 마치며 김미현과 동타를 이뤘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를 노리는 `버디퀸`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과 박희정(23ㆍCJ)은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37위로 처졌고, 2라운드에서 5오버의 부진을 보인 강수연(27ㆍ아스트라)과 김초롱(19ㆍ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은 각각 55위와 7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 대회 3번째 우승과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는 `여자지존` 애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는 1오버파로 공동 34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44살의 노장 로지 존스(미국)가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를 내달렸다. <송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