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칼 아이칸의 경영권 인수 위협을 받고있는 KT&G와 유사점이 많아 또다른 적대적 M&A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6일 보도했다.
AWSJ는 2000년 완전 민영화를 이룬 POSCO는 특정 `재벌'의 소유가 아닌 까닭에 적은 지분을 소유한 주주의 변화시도조차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 지분이 70%에 달하고 있고 해당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있다는 점, SK텔레콤 지분을 포함해 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비핵심영역의 자산을 보유한 점도 유사점이라고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 투자은행의 한 애널리스트는 POSCO에 대해 "업종내 마진율이 가장 높으면서도 실제 주가에는 그러한 점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가주주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의 차이나스틸의 경우 80%의 주주배당을 하는 반면 포스코의 배당은 15~17%에 그치고 있다는 것.
그러나 POSCO의 경우 한국의 자동차, 조선산업 등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할때 정부의 강력한 개입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