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 금통위는 지지부진한 국내 경기회복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초대형 대외변수’까지 예정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한은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이보경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한은은 작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포인트 내린 뒤 최근에는 두 달 연속 동결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동결 전망이 우세한 편입니다.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95.7%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고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4.3%에 그쳤습니다.
기준금리를 더 인하하기엔 원화 약세와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부담이라는 반응입니다.
더구나 미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을 1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 부진과 수출 급감 등으로 경기 회복이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대신증권을 비롯해 HSBC와 BNP파리바 등 해외 투자은행에서 추가 인하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8월 월간 수출실적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내수도 좀처럼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서울경제 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