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붙이는 리더 아래서 아랫사람들이 키우는 능력은 그야말로 ‘눈치 잘 보는 능력’ 밖에 없다. 나는 눈치 보는 아랫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소신 있는 직원, 일 잘하는 직원을 원했다. 새로운 리더의 등장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에게 리더가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이런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세계 제일의 IT강국으로 키워낸 주역 중 한 사람인 오명 건국대 총장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1980년 청와대 경제 비서관으로 마흔이라는 적지않은 나이에 관직에 들어선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체신부 차관으로 전격 발탁됐고, 이후 체신부 장관과 대전 엑스포 조직위원장, 과기부 부총리 등 5공화국에서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각 정권이 고루 기용할 정도로 성공한 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전자교환기 개발, 전국 전화 자동화 사업, 4MD램 개발 등에 힘쓰면서 한국을 IT강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랫사람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부드럽고 온화환 카리스마로 공무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공직자로 평가받는 그가 시대를 초월한 리더십과 자기 경영법을 알려준다. 그는 미래의 리더를 위한 오케스트라 리더십의 행동지침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오 총장은 첫번째로 모든 문제에 대해 미리 시나리오를 쓰고 대비해야만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항상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이어 그는 직원들이 맡은 일에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자부심을 심어줄 구호를 안겨주라고 말한다. 아랫사람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여유를 갖춰야 만 훌륭한 리더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한다. 또 능력이 탐나면 적에게도 손을 내밀 수 있을 만큼 공과 사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변화가 오기 전에 먼저 변화를 준비하면서 언제나 미래를 보고 결정하고 선택하라고 말한다.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넘어 세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 리더들에게 그는 우리 속에 잠자고 있는 청년정신을 일깨우라고 한다. “우리의 잠재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우리가 세계에 보여준 성장모델은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기적이었고, 그 자체가 신화로 남아있다. 우리는 기적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제 그 이상이 저력을 보여줄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