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 "내년 실세금리 9.9%에서 안정"

내년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실세금리는 현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24일 한국투자신탁은 수익성위주의 경영풍토변화, 외환시장, 자금수급, 물가 등을 감안할 경우 오는 99년 실세금리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평균 9.9%에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투는 내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기업들은 차입을 통한 외형확장보다 수익성위주의 안정된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 경제성장률 2%, 물가상승률 3%, 리스크프리미엄 3%를 감안한 이론금리는 8%라고 밝혔다. 한투는 따라서 실세금리가 내년중 한단계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99년 1.4분기와 4.4분기에는 채권시가평가, 물가 및 수급요인으로 인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올 4.4분기 평균 회사채금리는 9.7%에 이를 것』이라며 『국공채발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채권시가평가의 영향이 나타날 내년 1.4분기에는 평균 10.5%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4분기에는 다시 금리가 9.3%로 하락했다가 3.4분기 9.5%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통화증발 효과가 나타날 4.4분기에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금리도 1.4분기와 같은 수준인 10.5%로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상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