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후 13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마크로젠의 적정주가는 얼마일까.SK증권은 13일 미국 바이오기업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마크로젠의 적정주가를 4가지 형태로 분석, 5,000원에서 6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제시했다.
먼저 사업영역이 비슷한 세계적 DNA칩생산업체인 미국의 애피메트릭스와 비교했을 때는 6만4,093원이 제시됐다. 지난해 시가총액 83억달러와 8,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애피메트릭스의 매출액대비 시가총액(PSR, 주가매출액 비율) 97배를 마크로젠에 단순적용시켰을 경우 시가총액은 2,051억원이 되고 주당 6만원 이상이라는 계산이다.
같은 방법으로 생명공학사인 미국 밀레니엄-파머수티컬사와 비교하면 마크로젠의 적정주가는 3만9,562원으로 추산된다. 이외에 미국 최대 제약사와 국내 최대 제약사의 시가총액비가 애피메트릭스와 마크로젠의 시가총액 비율과 같다고 전제하면 마크로젠의 적정주가는 오히려 5,406원으로 떨어졌다.
SK증권 리서치센터 하태기 차장은 “마크로젠이 사업초기 단계로 매출이 작기 때문에 향후 성장률은 미국의 비교사보다 높을 수 있고 적정주가도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KIMJK@HK.CO.KR
입력시간 2000/03/13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