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3사 수익성 둔화 우려

◎16MD램이어 64MD램 가격도 지속하락16메가D램에 이어 64메가D램의 가격이 하락함에따라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반도체 3사의 수익성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거래소에서 매매되는 16메가D램의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달러대가 무너진데 이어 64메가D램 가격도 지난 8일 39∼42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달러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64메가D램의 가격은 지난해 개당 1백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올해초 70달러까지 하락한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40달러대가 붕괴된 것이다. 16메가D램의 경우 지난달 하순부터 7달러대가 무너졌다. 이로인해 국내 반도체 3사는 최근 구정연휴에 이어 여름휴가기간인 8월에 6∼9일정도 조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64메가D램까지 40달러대가 무너짐에따라 국내 반도체 3사의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64메가D램 생산단가가 7월 현재 40달러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64메가D램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4·4분기 이전까지 반도체 3사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3사의 올해 경상이익이 20%정도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의 고수익에는 미치지 못하고 주당순이익도 2천원을 웃돌기가 어려워 상반기동안 1백%정도 상승한 반도체3사의 주가가 단기조정을 거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완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