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산채식품 클러스터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청정 산채를 낙후된 지역 농·산촌의 신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해 영양·청도·울릉군, 강원 양구군 등과 손잡고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사단이 최근 산채식품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인 영양군을 방문, 예비타당성심사와 관련한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실사단은 영양군 일월면 도곡리 등 현장을 둘러보고 경북도 등으로부터 투자계획과 추진의지, 운영방안 등을 확인했다.
최근 '웰빙(well-being)'과 '힐링(Healing)'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채는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식품은 물론 천연물신약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백두대간 등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산채의 연구ㆍ생산ㆍ가공ㆍ유통 등 산채산업화를 통해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돌아오는 산촌'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타당성심사를 통과하면 2017년까지 5년간 사업비 850억원(국비 715억)을 투입, 산채의 효능분석 및 식품화 개발을 위한 국립산채식품개발원, 우수품종 보존관리를 위한 국립산채 종자은행 등의 핵심시설을 유치하고, 산채건강마을, 산채보감마을, 산채생산마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환 경북도 산림녹지과장은 "국가산채식품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영양 일원이 차세대 산림산업의 거점이 되고, 전통 산채식품의 브랜드화 및 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