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재훈 부장검사)는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중원(45)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홍모씨를 만나 자신이 갖고있는 고급 빌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어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홍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박씨는 아는 사람에게 1억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이달 초 구속 기소됐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 심사가 있던 날 잠적했다가 지난달 서울의 한 당구장에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