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RV용 디젤엔진 개발

현대車 RV용 디젤엔진 개발 현대자동차가 디젤엔진을 얹은 RV(Recreation&Vehicle·레저용 차)를 개발, 올해안에 판매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6일 "공해와 소음, 진동문제를 개선하고, 연비를 높인 디젤엔진을 개발, 트라제 XG와 산타페 등에 장착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출차량에서 현대는 승용차에도 이 엔진을 장착하기로 했다.현대는 곧 경기도 화성의 남양연구소에서 이계안 사장, 이충구 사장등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젤형 RV 에 대한 품평회를 가질 계획이다. 현대는 1,000억원을 들여 레저용 차량에 맞는 디젤엔진을 개발했다. 이 엔진은 버스·트럭등 기존 디젤엔진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유해가스 배출을 줄였고, 승차감을 높인게 특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우선 트라제 XG와 산타페에 이 엔진을 장착해 내수시장에 선보이고, 내년부터 본격판매에 나서 모두 5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디젤차량의 비중이 높은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트라제 XG와 산타페외에 아반테 XD에도 이 엔진을 장착해 내년에 6만대 수출하기로 했다. 디젤형 RV는 경유를 사용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연료공급 장소의 제한을 해결했다.특히 연비가 좋아 유지비도 적게 드는게 장점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디젤엔진을 얹은 다목적 차량과 승용차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훨씬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는 휘발유 가격의 급등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LPG차량도 연료가격이 계속 상승, 디젤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입력시간 2000/11/06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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