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가입 확정/세계 29번째… 내년부터 활동

◎이사회,협정안 승인 공식 발표/내달 국회비준… 야권선 “반대”우리나라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초청을 받아 국회비준을 받는대로 11월중 OECD에 정식가입하게 됐다. OECD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본부에서 도널드 존스턴 사무총장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어 한국의 가입신청을 심의, 한국이 적격한 자격을 갖췄다는 결론과 함께 양측간에 협의작성된 가입협정안을 승인, 한국을 회원국으로 초청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3·4·5·10면> 우리 정부는 이에따라 이달말 이전에 파리에서 OECD측과 가입협정을 체결하고 11월중 국회의 비준을 받아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내년부터 OECD 활동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된 총 38장 분량의 협정문에는 시장개방 노사정책 등에 관한 OECD의 1백70개 의무규범중 한국이 구체적으로 이행일정을 약속한 분야와 당분간 유보키로한 사항 등이 명시되어 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OECD가입 국회비준을 반대키로 결정, 국회비준과정에서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최창환> ◎정부,오늘 후속책 논의 정부는 12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한승수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대외조정위원회를 열고 OECD의 가입초청에 따른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OECD 가입이후 우리나라의 금융, 환경, 노동 등 각 분야에서 처리해야할 제도개선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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