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분양대전 뜨거울듯

여름 휴가철, 분양대전의 막이 오른다. 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이 가을 분양 시즌을 방불케 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ㆍ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상반기 계획물량이 대거 연기된 데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낙관할 수 없게 되자 건설업체들이 휴가시즌임에도 앞 다퉈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7~8월 서울에선 7차 동시분양을 통해 1,300여 가구가 분양되고 수도권에선 용인 동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만 1만3,600여가구가 선보이다. 또 휴가기간 동안 전국 31곳에서 주상복합ㆍ오피스텔 5,400여가구도 분양된다. ◇수도권, 택지지구 1만3,600여 가구 분양 = 7~8월 수도권에선 경기도용인시 동백지구를 비롯해 구갈3ㆍ죽전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이밖에 파주시 금촌2지구, 평택시 안중지구, 시흥시 은행지구, 남양주시 마석ㆍ호평지구 등에서도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백지구에선 11개 업체가 23~25일께부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가 8월초까지 8,908가구를 선보인다. 죽전지구에선 금강주택이 24평형 임대아파트 120가구를 분양한다. 대한주택공사는 인천시부평 삼산지구에서 임대 아파트를, 풍림산업은 파주시 금촌 2지구, 동신은 시흥시 대야동 은행지구 등에서 청약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복합ㆍ오피스텔도 풍년 = 7~8월 전국에서 공급되는 주상복합은 21곳 3,754가구, 오피스텔은 10곳 1,786실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단지 모두 300가구 이하가 대부분으로 분양권 전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에 몰려있다. 서울은 주상복합 1,247가구ㆍ오피스텔 1,000실로 가장 많고, 경기도는 주상복합 1,751가구와 오피스텔 281실, 부산에서도 각각 596가구와 505실 등이 선보인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