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한-영합작 '중기 기업개선펀드' 설립

중소기업청은 30일 중진공과 영국계 투자회사인 리젠트퍼시픽이 500억원을 공동출자, 「중소기업 기업개선펀드」를 내년 상반기중 설립키로 합의하고 서울 여의도 중진공본부 12층 회의실에서 펀드조성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펀드는 중진공에서 150억, 리젠트퍼시픽에서 350억원을 출자해 구성하게 되며 조합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창투사나 에인절들의 투자대상에서 소외돼 왔던 부품·소재등 산업기반업종에 종사하는 일반중소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투자규모는 업체당 평균 10억원씩이며 총 50여개 업체가 해당될 전망이다. 또 투자형식은 시중에 유통되는 유가증권을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 발행하는 신주나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투자결정은 리젠트퍼시픽 또는 이회사가 지명하는 별도의 펀드매지저가 수행하게 된다. 중기청은 이번 계약체결 이후 기업개선펀드에 대한 출자 및 조합계약체결을 오는 3월말까지 완료하고 4월이후에는 펀드를 발족,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기청의 한관계자는 『이번 펀드설립 추진은 지금가지 융자위주로 지원돼 온 정책자금 지원을 투자로 전환하는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리젠트퍼시픽은 지난 90년에 설립돼 홍콩과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회사로 그동안 국내에 설립됐거나 투자한 회사들을 기반으로 종합금융그룹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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