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도 스포츠는 계속된다.
먼저 17세 이하(U-17) 여자축구대표팀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전5시(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리마에서 2010 FIFA U-17 여자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스페인 또는 브라질이다.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리그 컵대회를 치른다. 이청용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이 22일 오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와 칼링컵 32강전을 갖고, 이어 23일에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챔피언십의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프랑스의 박주영(모나코)은 RC랑스, 스코틀랜드의 차두리와 기성용도 인버네스와 23일 벌일 리그 컵대회 출격을 준비 중이다.
민족 스포츠 씨름도 명절 분위기를 돋운다. 이태현(34ㆍ구미시청)은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무제한급) 최다 우승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6월 문경 대회에서 19번째 백두장사에 올라 이만기(현 KBS해설위원)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그는 20승에 도전한다.
종반을 향해 치닫는 프로야구는 SK와 두산의 라이벌전(21~22일ㆍ잠실)이 관심을 모은다. 선두 SK를 추격중인 삼성은 21일 대구에서 LG와 맞붙은 뒤 22~23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장미란(27ㆍ고양시청)은 25일 밤 세계역도선수권대회(터키 안탈리아)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여자 역도사 가운데 전무후무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2010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도 1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