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는 영화관이 나왔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지난 9월 PMP-100 시리즈를 출시, 휴대용 동영상 기기(PMP)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계기로 이 달부터 PMP 제품들이 뒤따라 나오고 있다.
레인콤의 PMP-100 시리즈는 3.5인치 LCD 화면에 넉넉한 저장용량까지 자랑한다. 저장용량에 따라 PMP-120은 20GB, PMP-140은 40GB를 담을 수 있다. PMP-140의 경우 700MB짜리 영화 1편 크기 파일 기준으로 무려 50여 편의 영화를 저장해놓고 꺼내볼 수 있다.
동영상 재생시간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는 것으로 최대 5시간까지 가능하다. WMV, MPEG4, AVI, ASF 등 동영상 파일에 기존 MP3플레이어에서도 재생 가능한 WMA, WAV 파일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사진파일 저장했다가 보거나 FM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다.
MP3플레이어 전문업체인 만큼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음질이 특징이다. 좌우 각각 20mW 출력에 6종류(보통, 록, 재즈, 클래식, 베이스, 사용자 선택)의 이퀄라이저를 지원하고 있다.
최대 전송속도 480Mbps를 지원하는 USB2.0으로 20, 40GB에 이르는 용량을 활용하는 저장장치로도 손색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PMP100 시리즈 출시로 깨끗한 음질과 휴대의 편리함에만 만족해야 했던 기존 MP3플레이어에서 동영상을 활용이 가능한 이점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판매 자회사인 아이리버(대표 이래환)는 온라인 교육사이트 코리아에듀(대표 유두선)과 제휴를 맺고 동영상 수능강의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PMP를 구입하는 고객은 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
가격은 20GB가 59만9,000원, 40GB가 69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