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히딩크 축구센터' 기공식

"선진 시스템으로 유소년 축구발전에 기여"

30일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부지에 건립되는‘히딩크 축구센터(IHSC·Incheon Hiddink Soccer Center)’ 기공식에서 거스 히딩크(왼쪽 다섯번째) 감독과 안상수(〃여섯번째) 인천시장 등이 시삽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현장에서 ‘인천 히딩크 축구센터(IHSCㆍIncheon Hiddink Soccer Center)’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거스 히딩크(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안상수 인천시장,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히딩크 감독은 축사에서 “히딩크 축구센터를 통해 선진 축구시스템을 한국에 들여와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훌륭한 축구선수들이 많이 육성돼 한국 축구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축구의 주역으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면서 “한국 축구에 대한 나의 애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인천시, 히딩크 감독의 한국 측 사업권자인 ㈜HSC가 공동으로 건립, 운영하는 히딩크 축구센터는 오는 2010년 말 완공돼 2011년부터 사용된다. 히딩크 감독은 1년에 2차례 이상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축구철학과 선진 축구의 동향 등을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천연잔디구장 4면, 인조잔디구장 1면, 시각장애인 전용구장인 ‘드림필드’ 1면 등 모두 6개 구장과 함께 교육동ㆍ숙소 등이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직접 선발한 유럽축구연맹(UEFA) 1급 지도자와 국내외 코치진이 상주하면서 축구 꿈나무들을 직접 지도하고 우수 선수를 선발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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