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당진 냉연공장 완공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최근 주가 급락으로 PER이 9.7배(12M fwd 기준)로 하락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FRS 개별 기준 매출액은 1.75조원(-9.1%QoQ, +0.5%YoY), 영업이익은 730억원(-31.3%QoQ, +4.1%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22% 하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지난 4~6월 이루어진 공정위의 컬러강판 담합 조사에 따른 제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파업에도 불구하고 해외 법인향 수출확대를 통해 120만톤대의 안정적인 냉연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반용 냉연과 강관 출하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소재 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대비 실질 마진 훼손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2억원(OPM 4.6%)로 해외 연결법인 마진이 6.5%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중국 3공장 여파로 현대하이스코의 강소법인 가동률이 제고된 효과가 반영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완성차 업계와의 4분기 가격 협상에서 약 5만원 내외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현대차 파업 종료와 견조한 해외 법인향 수요로 냉연 출하가 다시 130만톤대를 회복하며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열연강판 가격 하락세를 감안할 때 4분기 투입단가 역시 추가로 하락하여 개별 영업이익은 1,013억원(+38.8%QoQ, +13.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