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6명의 팀원을 무보직 대기발령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최종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본부ㆍ팀장 인사에서 탈락한 국ㆍ과장급 7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중앙 공무원들이 보직을 받지 못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31일 막판까지 진통을 겪던 720여명의 팀원들에 대한 인사를 모두 마치고 팀ㆍ본부 조직으로 새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전체 직원 중 23.7%인 171명은 기존 소속과를 바꿔 팀간 재배치 형식으로 전보됐으며 계장급 서기관을 포함한 6명은 끝내 일할 팀을 찾지 못했다. 40대 1명과 50대를 다수 포함한 무보직 대기자들은 본부 아카데미 소속으로 편입돼 주로 교육연수, 해외여행, 산업ㆍ문화시찰 등으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개인의 전문성ㆍ보직경로 등을 고려해 본인의 희망과 함께 팀장ㆍ본부장의 추천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뤄졌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보직을 받지 못한 것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다소간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팀별ㆍ개인별 평가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어서 조직의 이익보다는 개인 이익에 치중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