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텔레콤(대표 소진화)이 제공해왔던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인 「한큐」가 내년 2월부터 전면 중단된다.한솔텔레콤은 광고 수익을 바탕으로 지난 10월부터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내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수익도 기대할 수 없어 이 사업을 포기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솔은 그러나 1월말까지는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이 기간동안 가입자에게 서비스 중단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가입자 4만명으로부터 받은 초기 가입비(2만원)를 환불해주기로 하고 신문 등을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한솔은 그대신 인트라넷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가치사업, 인터넷폰·음성재판매 등 별정통신사업 등에 주력키로 했다. 또 한솔PCS, 한솔CSN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신규사업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한큐는 가입자가 화면에 뜬 광고를 봐주는 대신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이색 서비스로 인터넷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국제통화기금이라는 복병을 만나 두달만에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한편 한솔 외에 아이네트·한국통신 등 다수의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들(ISP)도 이같은 방식의 인터넷 무료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IMF 한파는 이들에게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문의 (080)211-1242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