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달 감산합의를 이끌어낸데 힘입어 원유가격이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6일 밝혔다.OPEC 사무국은 이날 원유 가격이 지난주 배럴당 평균 14.42달러를 기록, 전주의 13.31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OPEC 원유가격은 지난 2월 배럴당 10.02달러에서 3월 12.36달러로 회복한 뒤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OPEC는 유가를 배럴당 21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란은 이날 산유국들의 감산합의에 따라 일일 수출량을 지난 2월 기준으로 적어도 이달 10%, 오는 5월 12%씩 각각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OPEC를 비롯한 세계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달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산유량을 하루 210만4,000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했다.
아미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은 6일 발행된 경제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회견에서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유가는 앞으로 40%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