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개발운영권을 가진 미얀마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를 발견, 총 2조원 이상의 순익을 낼 수 있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A-1광구의 3개 구조 중 ‘쉐’ 구조에 대한 평가정 시추를 한 결과 4조~6조입방피트에 달하는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4~6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가스를 뽑아내게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쉐 구조 내 가스의 상업용도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매장규모로 볼 때 가스를 상업화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은 연간 1,000억~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20년간 가스생산을 추산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총 2조원을 훨씬 상회하는 이익을 얻는 셈”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또 이번 가스층의 두께가 93m에 이르며, 저류층(가스가 존재하는 암반층) 중 주저류층인 G5의 경우 공극률(암반 내 빈공간의 비율)이 28%에 달해 가스 함유율이 높고 가스 포화율(가스의 밀도 정도)이 81%에 이르는 양질의 가스를 매장하고 있어 상업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 중순부터 오는 6월까지 쉐 가스전에 대해 6~7회 평가정 시추를 추가로 실시해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이달 말부터는 가스전 내 다른 2개 구조인 ‘쉐퓨’와 ‘응웨’ 구조에 대해 탐사정 및 평가정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A-1광구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가 10%, 인도 국영석유회사가 20%, 인도 국영가스회사가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