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 대표 고대수)가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와 공동으로 수출하는 일체형 PC 「E-원」이 일본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판매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KDS와 삼보는 합작사 E-머신즈를 통해 저가 PC 「E-타워」로 미국·일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데 이어 두번째 공동생산 제품인 E-원도 히트시킴으로써 세계적인 PC메이커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E-원은 일본의 PC시장 조사기관인 마켓뷰(MARKET VIEW)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그동안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던 애플사의 누드 PC 「아이맥」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E-원은 삼보컴퓨터와 KDS가 공동으로 생산하는 모니터-본체 일체형 PC로, 일본에서는 PC 유통업체인 소텍(SOTEC)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원은 애플사의 아이맥처럼 키보드와 본체가 반투명한 것이 특징. 가격은 799달러(한화 약 96만원)로 셀러론 433㎒ 칩와 8.4GB(GIGA BYTE)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64MB(MEGA BYTE) 메모리, 가속 그래픽 카드, 사운드카드 등을 탑재하고 있다.
E-원은 기존 PC와는 달리 전원을 넣지 않고도 음악 CD를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성능의 휠(WHEEL) 마우스와 인터넷으로 바로 연결되는 단축 키를 장착하고 있다.
E-원은 최근 E-머신즈를 통해 최근 미국시장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통해 매달 수만대씩 팔리고 있다. 또 E-원은 현재 미국와 일본에서 매달 10만대씩 모두 120만대의 수출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다.
한편, E-원은 9월중 KDS의 컴퓨터 전문유통업체인 컴마을을 통해 국내시장에도 출시된다. /문병도 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