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경제인협력포럼 개최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 열려

한국과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FICCI)는 17일 인도 뉴델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한-인도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의 투자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용만 상의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인도 경제사절단(62명) 전원을 포함한 한국측 인사 150여명과 시다스 빌라 인도상의연합회 회장, 아스카란 아가왈라 한·인도 공동경제협의회 위원장 등 인도측 인사 15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인도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8%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며 “이제는 한국기업들이 인도에서 성장의 기회를 적극 찾아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 한국기업이 400개 이상 진출해 있지만 인도가 갖춘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생명공학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과 한국이 보유한 제조업 기술력과 인프라건설 등 경제개발 경험을 결합시키면 더 많은 기업들에게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랍 찬드라 인도 상공부 차관은 ‘인도 투자환경과 창조경제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도는 지속적으로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의 투자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기초과학과 첨단과학 기술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창조경제를 추구하는 한국과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방문을 계기로 개별 기업의 수주가 증가하고 사업이 구체화되는 등 다양한 성과도 나타났다.

글로벌 패션기업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인도 첸나이 지역에 추진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했으며, 롯데제과는 올해 상반기중 델리 인근에 신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카드 제조업체인 바이오스마트는 인도 현지 공장설립과 현지 은행들과의 카드 관련 계약을 협의했으며, 벨금속공업은 현 거래기업으로부터 2백만달러를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국빈 방문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 그 어느때보다 세일즈 외교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기업들도 개별적으로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사업기회가 무궁무진한 인도의 투자 및 무역환경이 개선된 점이 무엇보다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한-인도 경제협력포럼에 이어 열린 경제인 오찬간담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박 회장 등 경제사절단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측 정부인사, 아난드 샤르마 인도상공부장관과 시다스 빌라 회장 등 인도측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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