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18일 서울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언어영역 듣기평가 1, 2번 지문 순서가 뒤바뀌어 방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석관고에서는 언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1번 문항 지문 대신 2번 문항 지문이 먼저 방송됐다. 시험지 문항과 방송되는 지문 순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감독관이 학교 측에 알리자 학교 측은 듣기평가가 모두 종료된 뒤 "1, 2번 문제를 다시 해당 문제에 대해 다시 방송하겠다”며 일단 정상적으로 시험을 진행할 것을 안내했고, 오전 10시, 언어영역 시험 종료와 함께 다시 4~5분여 간 추가 시험시간을 주고 1, 2번 듣기 평가 지문을 다시 방송했다.
시교육청은 "듣기평가 CD를 조작하는 담당자가 긴장해 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