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중국인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나던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제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18)군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모 의원 맞은편 도로에서 중국인 추모(35)씨가 동료 송모(35·여)씨와 말다툼 도중 주먹으로 때리며 돌로 때릴 듯이 위협하자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은 추씨가 출동한 경찰을 보고 달아나자 50여m를 쫓아가 지나던 행인 강모(23)씨와 함께 추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결과 추씨와 송씨는 지난해 11월 무비자로 함께 제주에 들어와 불법 체류중인 외국인이며 부부 관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을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인계했다.
한편 경찰은 김군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주고 강씨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