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선소 대우조선

작년 최우수 선박에 9척 선정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9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하며 최고 명품 조선소의 이미지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간된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와 ‘페어플레이’, 미국의 ‘마린로그’ 및 ‘마리타임 리포터’에 총 9척(2척은 중복선정)이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해운 전문지들인 이들 매체는 매년 말 그해 건조된 전세계 선박 중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선정해왔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3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2척), LNG운반선, 화학제품운반선, 벌크선이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해양부문에서도 심해 파이프설치선이 1척 뽑히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제품 건조 기술력을 증명했다.

머스크 맥키니-몰러 호는 네이벌 아키텍트, 페어플레이, 마리타임 리포터 3개 잡지에 동시에 선정됐다. 길이 400미터, 너비 59미터로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더한 크기의 1만8,27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지금까지 건조된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화학제품 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 역시 현존하는 전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크다. 대우조선은 동명의 선박으로 1982년 처음으로 세계 최우수 선박에 선정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상선과 여객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올해까지 31년 연속 총 140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을 수용하고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해 나간 것이 최우수 선박 선정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신선종과 친환경, 고효율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해양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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