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바르는 남성호르몬치료제 효과

美몰리박사 "부작용 없다"

발기부전 등 50대 이후 남성갱년기 장애증상의 경우 몸에 바르는 호르몬치료제로 극복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우려와는 달리 안전한 치료제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남성과학회 등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호르몬 보충요법의 최신지견’ 발표차 한국에 온 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 존 몰리(노인의학부 과장) 박사는 “일부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우려감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바르는 호르몬치료제의 경우 지금까지 임상결과 부작용은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몰리 박사는 내분비전문 의학자로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의 세계적인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 몰리 박사는 “캐나다의 경우 70~90세 남성 중 70% 정도가 발기부전으로 추정되며 이 중 10%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50대 이상이라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몸에 바르는 호르몬치료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했다. 비아그라 등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병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몰리 박사의 입장. 그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비아그라 등 아무리 좋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 지적하고 “미국 비뇨기과 전문의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르는 호르몬 치료제와 비아그라를 병용했을 때 발기력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몰리 박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 떨어진 발기력은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자연스럽게 회복할 수 있다”면서 “바르는 호르몬보충요법의 장점은 발기력 증대뿐만 아니라 근육량을 증가시키면서 내장지방은 감소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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