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크로아티아 제철설비 5천만달러 턴키 수주

이 수주물량은 국내 관련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제철설비 단위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며 해외 제철소로부터 직접(원청) 턴키 수주를 따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산업자원부·수출입은행·수출보험공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국제 경쟁입찰에서 따냈다. 이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 최대 제철소인 시삭제철소가 연간 15만톤 규모의 제철 생산능력을 30만톤 규모로 2배 이상 늘리는 현대화 사업의 하나로 발주한 제강연주설비로, 총 제철설비의 60%를 신규로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제강연주설비는 고철을 녹여 고체상태의 블룸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전기로·정련로·연속 주조설비·집진설비·수배전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이와 관련한 수처리 및 토건공사도 수반된다. 현대측은 『이전까지는 외국 엔지니어링 회사가 수주, 이를 단품 형태로 국내 업체에 2차로 발주하는 식이었다』며 『이번의 직접 턴키 수주는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철강 엔니어링 회사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1억2,000만달러의 제철설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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