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빅3] 6월중 실적호전 중소형주 집중매수
입력 1999.07.12 00:00:00
수정
1999.07.12 00:00:00
주가급등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 대한, 현대투신 등 대형 3투신사들은 지난달 업황호전이 기대되는 건설 및 시멘트주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증권감독원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3투신이 지난 10일 증권감독원에 신고한 6월중 지분 5% 초과종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투신들은 지난달에 가격부담이 있는 핵심블루칩보다는 주변주를 주로 매수했다.
한국투신의 경우 지난달말 6.10%이던 대림산업 지분을 8.35%로 2.25%포인트(103만7,250주) 높였고, 삼환기업도 11만6,370주를 추가매수 지분율을 6.21%에서 7.10%로 0.89%포인트 올렸다. 아세아시멘트도 14.03%로 지난 5월말(11.82%)에 비해 2.21%포인트(9만6,720주)나 높였다.
또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한국수출포장(12.82%→14.72%), 롯데삼강(7.93%→10.12%), 대성산업(5.91→9.73%), 흥아타이어(5.14%→6.45%), 대영전자(6.76%→12.40%), 동양고속건설(5.06%→8.66%) 등도 대거 매수했다.
이밖에 이수화학, 한국전자, 태평양물산, 삼환까뮤 등도 많이 사들였다.
대한투신은 한국철강(6.31%), 대한재보험(6.13%), 신세계(5.70%), 오양수산(6.34%), 세양산업(7.89%), 광전자(5.38%) 등 6개종목의 보유지분이 5%를 새로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또 지분을 늘린 종목은 대한펄프의 경우 4.70%포인트(1만7,425주) 높여 6.95%에서 11.65%로 크게 증가했고, 부산스틸(6.29%→9.73%), 계양전기(5.09%→6.12%), 삼환까뮤(5.20%→6.85%), 금호케미칼(6.82%→8.07%) 등도 대거 사들였다.
현대투신운용은 한진해운(17.18%)를 비롯해 삼양통상, 벽산건설, 신흥, 해동상호신용금고, 코리아써키트, 한솔CSN, 한국프랜지, 신성이엔지, 메디슨, 한글과컴퓨터 등 11개 종목을 신규로 5%이상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또 동양화재를 2.50%포인트 더 사들여 지분율 5.13%에서 7.63%로 높였고 유한양행, 대한페인트, 삼환기업, 희성전선, 삼성물산, 동양시멘트, LG화재, 현대증권, 대한항공, 삼양제넥스, 대덕산업, 이수화학, LG전선, 호텔신라, 태영, 현대미포조선, 삼성항공, 삼성증권, SK텔레콤 등을 추가로 매수, 지분율을 높였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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