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2005 SID'서 첨단 기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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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CD업계 1, 2위를 다투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2005 SID(The Society forInformation Display)'에 나란히 참가,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발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세미나를 시작으로 미국보스턴에서 24일 본격 개막하는 `2005 SID'에서 세계 최대 40인치 OLED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을 포함, 다양한 제품 및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 사장도 참석, 24일 개막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40인치 능동형(AM) OLED는 OLED로는 세계 최대 크기로, OLED TV 대형화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TV세트로 제작시 두께가3㎝도 안되는 초슬림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OLED 개발에 착수, 지난해 14.1인치, 올해 1월 HD급 21인치를 각각 세계 최초로 개발해 대형 OLED 부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40인치 OLED 개발로 LCD에서 OLED로 이어지는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위를 지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빨강, 녹색, 파랑 등 3파장 LED 광원을 채택, 색재현성을 기존 60%에서 86%로 높인 2.22인치 RGB 백라이트 LCD와 독자적 광학기술인 '엑스미터(Xmitter)' 기술을 채용한 초슬림 46인치 LED BLU(백라이트 유닛)도 처음 공개했다.
올 3월 선보인 세계 최대 82인치 LCD TV 패널을 비롯, 아몰포스 실리콘(a-Si)방식을 적용한 세계최대 투과형 5인치 플라스틱 LCD, 모바일 기기에서 초고해상도를실현한 반투과형 2.22인치 mHD LCD 등도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40인치 OLED 제품을 포함, 중소형 선행 기술부터 세계최대 82인치 TV용 LCD패널까지 다양한 LCD 제품 및 첨단기술을 공개, 디스플레이 업계의 확실한 선두주자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도 세계 최초로 기존 제품의 4천배를 넘는 687억개의 색상을 구현할수 있는 LCD를 개발,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이 제품은 독자적인 LCD 회로 기술로 개발한 `12비트 LCD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이 제품은 1천670만개의 색상을 구현하는 기존의 8비트 LCD에 비해 4천배 이상,10비트 LCD 시스템에 비해서는 60배 이상 풍부한 자연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영상 신호의 왜곡을 방지해 섬세하고 선명한 고품격 영상을 제공한다.
LG필립스LCD는 고해상도의 37, 42, 47, 55인치 TV용 LCD, 최고 10000:1의 명암대비비와 110%의 색재현율을 확보한 LED 백라이트 기술, 1천220만 화소의 30인치 LCD, 20인치 및 23인치 와이드형 모니터용 LCD, 노트북용 LCD중 세계 최대인 20.1인치노트북용 LCD 등의 제품을 출품, 전시할 방침이다.
모바일용 LCD로는 2인치 저온폴리 LCD, 차량 네비게이션용 중형 LCD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 기간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LG필립스LCD의 CTO인 부디만 사스트라부사장과 마케팅부문 부르스 버코프 부사장은 LCD TV 분야의 기술 및 LCD 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6세대와 7세대 생산라인의 업계 표준화에 이어 LCD TV영상 기술에서도 업계를 주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입력시간 : 2005/05/23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