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12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덕에 1,930선 회복…29.40포인트 급등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93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거래 전일보다 1.56%(29.40포인트) 오른 1,930.06에 장을 마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11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이날 모처럼 매수세로 돌아서며 27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1,1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것은 지난 9월 30일 이후 12거래일 만의 일이다.

업종별로도 운송장비(3.23%), 건설(3.05%), 증권(2.75%), 전기·전자(2.03%), 화학(1.40%)등 업종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의약품(-0.77%), 보험(-0.65%), 통신(-0.2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차(4.32%)·현대모비스(1.49%)·기아차(3.19%) 등 ‘현대차 3인방’이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으며, 삼성전자(1.56%), SK하이닉스(1.81%), 한국전력(1.80%), NAVER(2.35%) 등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1~9위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1.52%(8.31포인트) 오른 556.0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059.6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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