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내년 6만3,656가구 공급

올보다 30% 늘려…임대물량이 77.7% 차지


내년 대한주택공사의 주택 공급물량이 올해보다 30% 늘어난다. 주택공사는 내년 전국 87개 지구에서 총 6만3,656가구를 분양ㆍ임대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잠정 사업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주택공사의 내년 주택공급 물량은 올해 4만8,993가구보다 29.9%(1만4,663가구) 늘어난 규모로 국민임대ㆍ공공임대 등 임대주택물량이 전체의 77.7%인 4만9,487가구이고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지역에 50.1%인 3만1,924가구가 공급된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이 어려운 저소득 계층의 주거안정은 물론 중ㆍ소형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수도권지역 청약저축가입자에게 보다 폭넓은 내집마련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국민임대주택 4만7,295가구 ▦공공임대주택 2,192가구 ▦공공분양주택 1만4,169가구로 국민임대주택은 올해보다 무려 62.5%(1만8,196가구) 늘어나는 반면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은 각각 31.8%(1,021가구)와 15.1%(2,512가구) 줄어든다. 이는 주택공사가 올해 판교신도시에서 두차례에 걸쳐 공공분양주택 8,575가구, 공공임대주택 1,884가구 등 총 1만459가구를 집중 공급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분양 주택의 경우 수도권에서 ▦고양 행신2지구 613가구 ▦광명 소하지구 1,144가구 ▦안산신길지구 1,492가구 ▦김포 양곡지구 725가구 ▦군포 부곡지구 854가구 ▦용인 구성지구 988가구 등 13곳에서 8,854가구, 비수도권에서 ▦대구 율하2지구 1,073가구 ▦울산 봉화2지구 733가구 등 10곳에서 5,315가구가 분양된다. 공공임대 주택은 수도권에서 오산세교지구 849가구 등 4곳 1,812가구, 비수도권에서 천안 방죽안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157가구 등 3곳 380가구가 공급된다. 국민임대주택은 인천 논현2지구 3,426가구 등 수도권 12곳에서 2만1,258가구, 대구 매천지구 1,937가구 등 비수도권 38곳 2만6,037가구가 입주자를 찾는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의 청약자격은 공공분양 및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월 불입액을 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입하면 2순위이며 6회 미만 납입자 및 무주택자는 3순위이다. 국민임대주택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4인 이상인 세대는 4인 가구 월평균소득 249만7,670원)의 70%(227만5,580원)이하인 무주택세대주가 청약신청할 수 있다. 전용 50㎡(약 15평) 미만의 국민임대주택은 해당 임대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시ㆍ군ㆍ자치구)의 거주자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으며, 전용 50㎡ 이상 60㎡(약 18평) 이하의 국민임대에는 청약저축가입자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단독세대주는 전용 40㎡(약 12평) 이하의 주택에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5,000만원 이상 토지나 2,200만원 이상 고급승용차 보유자는 입주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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