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지난 한해동안 42억원 어치의 건설중장비를 판매한 하헌필 과장을 올해의 「중장비 판매왕」으로 선정, 12일 시상식을 가졌다.河과장은 지난해 건설중장비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중소규모 토건업체와 임대업자들을 대상으로 소형굴삭기 판매에 주력, 한 해동안 모두 88대, 4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실적은 연간 25대, 13억원 정도인 대우의 영업사원 평균판매 실적보다 3배가 넘는 수준.
그는 『회사창립, 사무실 개업 등 경조사 챙기기 등을 통해 인간적인 신뢰를 쌓아 온것이 판매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나름의 판매비법을 소개했다. 품질관리, 공정관리 기사 1급자격을 갖고 있는 河과장은 장비고장이나 정기점검 등의 서비스도 직접 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가전제품·자동차 등 일반 소비재부문에서 판매왕은 많았으나 중장비 부문에서는 대우중공업이 처음.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이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장비시장의 활로모색과 사원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시상식을 가게됐다고 밝혔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