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맨들이 바삐 오가는 국제공항. 무빙워크 위에 젊은 남녀가 거리를 두고 서 있다. 여성이 가만히 다가가 뒤에서 남성을 꼭 안아준다. 그리고 흐르는 한 줄의 카피.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LG패션의 신사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이번 추동시즌에 선보인 광고다. 광고모델은 신사복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여자배우인 수애를 캐스팅했다. LG패션이 기존 모델인 박신양을 잠시 제쳐 두고 수애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마에스트로의 매력적인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여성복 전반에 걸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S라인 열풍’이 남성복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추동시즌에 출시된 신사복들도 슬림한 디자인이 대세다. 마에스트로도 예외는 아니어서 등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실루엣이 살아있는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마에스트로는 젊은 신사복 브랜드다. 올해로 출시 20년째를 맞아 중후함을 더해가지만 여전히 감각적이다. 이는 지난 2004년부터 ‘포워드 피치 시스템(Forward Pitch System)’을 도입, 착용감이 편안하고 실루엣이 살아있으면서도 볼륨감이 뛰어난 패턴 체계를 완성했기 때문. ‘마스터피스 763’ ‘마스터피스 1.618’ ‘마스터피스 제로’는 마에스트로가 자랑하는 패턴 체계다. 마스터피스 763은 어깨와 가슴, 허리 라인을 기존 양복보다 각각 7, 6, 3mm씩 줄여 몸에 딱 맞는 실루엣이 특징. 마스터피스 1.618은 정장 상의와 하의의 균형을 맞추고 인체 곡선에 맞는 설계를 통해 착용감을 개선한 패턴체계다. 마스터피스 제로는 어깨 부분에 패드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으로, 허리뿐 아니라 어깨와 등쪽 라인도 몸에 밀착돼 슬림하게 보이면서 실루엣이 살아있다. 마에스트로는 추동시즌을 맞아 9월부터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패션 스타일을 1:1로 제안해 주는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LG패션 영업학교 교육장에서 3박4일간 이미지 컨설팅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직원들은 단순히 옷만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고 코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디자인, 소재, 품질뿐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통해 마에스트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신사복 브랜드로 자리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