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등 한국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에서 탐사 중인 웨스트보조바 광구에서 매장량이 5억배럴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오일층이 발견됐다. 세하는 3일 카자흐스탄에서 탐사하고 있는 사크라마바스ㆍ웨스트보조바 등 2개 광구 가운데 웨스트보조바 광구에서 고압가스를 동반한 경질류 성분의 오일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하의 한 관계자는 “사크라마바스 1공 석유분출 때와 달리 강한 압력으로 스스로 뿜어내고 있어 그 의미와 기대효과가 더욱 크다”며 “웨스트보조바 광구는 중국 CNPC사가 인근에 소유한 켄키악 광구와 유사한 지층 및 구조를 보이고 면적은 더 크기 때문에 매장량이 5억배럴 이상 되는 켄키악 유전의 규모를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한국컨소시엄은 이곳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현지 정부에 가채 매장량 5,400만배럴을 공식 등록했다. 가채 매장량이 등록되면 해당 광구는 ‘탐사’에서 ‘개발’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며 향후 20년간 독점 생산권을 갖는다. 한국컨소시엄은 PLAㆍ세하ㆍKS에너지 등이 각각 28%, 25%, 2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세하의 한 관계자는 “사크라마바스 매장량 평가를 담당했던 베리타스사가 석유분출 발견에 따른 평가작업에 나섰다”며 “2~3주 내에 추정 매장량 등의 구체적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