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맛있는 우유 GT'를 앞세워 중국 우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남양유업은 중국 기업과 맛있는 우유 G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양유업 우유의 중국 수출 제품명은 '맛있는 우유 GT 남양목장우내'로 지난 9일 1만8,000개 물량을 공급했다. 또 매주 비슷한 물량을 수출할 계획으로, 매월 7~9t의 상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현지 월마트, 화륜만가, 주스코 등 대형 유통업체 3사 68개 점포와 입점 협의를 마쳤으며 60여개 점포에 납품과 진열을 완료했다. 남양유업은 페트 포장 용기와 특허기술인 GT공법 등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론칭 발표회는 물론 입점 로드쇼, 시음활동으로 판촉활동을 벌이는 한편 수출 제품을 아인슈타인 우유와 멸균유, 가공유 및 발효유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남양유업은 중국시장에 분유 '임페리얼 드림 XO'을 수출 중으로 올해 수출규모는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 판매 노하우를 갖춘 중국 현지 유통회사와 손잡음에 따라 신선 우유 수출의 걸림인 비싼 물류비와 유통기한 내 판매 문제를 해결했다"며 "올해 연간 수출금액은 200만 달러로 잡았고 상황에 따라 수출 규모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