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가전 전문기업인 웅진코웨이개발이 렌털(대여)사업을 기존 정수기ㆍ비데 등에서음식물처리기ㆍ다기능 냉장고ㆍ시스템키친 등으로 다각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내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ㆍ사진)은 9일 2004년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매출액과 경상이익을 각각 1조원과 1,151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정수기ㆍ비데 등 환경가전 사업을 음식물처리기ㆍ다기능 냉장고 등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렌털회원 300만명을 돌파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용선 사장은 “렌털회원 302만, 멤버쉽회원 44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수치대로라면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단일 기업이 렌털 회원 300만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웅진코웨이개발은 내년을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수출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를위해 비데와 연수기 등을 수출주력상품으로 삼아 전 세계를 시장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회사는 욕실전문 비데 브랜드인 룰루의 신제품으로 고급형 비데, 도기 일체형 비데, 수출형 비데, 코너형 연수기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음식물 처리기, 산소발생기, 다기능 냉장고, 시스템 키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 9월 말 중국 하이얼 사(社), 일본 마쯔시다 사(社)와의 관련 업무협약 등을 맺은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이회사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사업을 강화해 전속가수의 추가 확보와 자체 마케팅력 강화를 통해 수준 높은 음반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웅진코웨이개발은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을 각각 8,349억과 1,04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2년 매출액 7,390억원과 경상이익 517억원에 비해 각각 13%와 100%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렌털(멤버쉽 포함) 회원은 27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이 회사의 환경가전제품 판매대수는 약 100만여대로 이중 정수기가 38%, 공기청정기 24%, 웅진룰루비데는 23%, 연수기는 15%를 차지했다.
<김민형기자 sk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