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외환銀 인수 본계약 체결

이사회 결의…최종인수價 주당 1만5,200원

국민銀, 외환銀 인수 본계약 체결 이사회 승인…최종인수價 주당 1만5,200원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국민은행은 19일 저녁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측과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SPA)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외환은행 지분인수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오는 22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외환은행 주식소유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이어 "외환은행의 최종 인수가격은 인수의향서에 제시했던 1만5,400원보다 200원낮은 1만5,2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 보유지분 6.25%를 포함할 경우 총 인수주식은 4억5,706만4,387주(지분율 70.87%)이며 최종인수가격은 당초 제시액보다 914억원 낮은 6조9,474억원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2일 마친 정밀실사 결과를 가지고 그동안 론스타측과의 협상을 거쳐 주당 200원이 감액된 것이다. 강 행장은 "이사회에서는 ▦론스타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수사결과에 인수를 제약하는 요소가 없어야 하고 ▦금감위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과 심사가 종료 ▦국세청 등 정부당국으로부터 법적제한이 없어야만 최종 대금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본계약 체결을 승인했다"며 "최종 대금납입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할 때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정동수 국민은행 이사회의장은 "오전 9시부터 점심식사도 걸러가며 론스타에 대한 국민정서와 외환노조의 반대 등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은행이 앞으로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환은행 인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본계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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