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앞다퉈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가운데 한동안 비교적 차분했던 충청권 분양시장이 올 하반기 다시 들썩일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체 지방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 10만5천여 가구중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 분양되는 물량은 3만2천여가구로 전체의 30%가 넘는다.
행정복합도시 및 아산신도시 개발은 물론 내년에는 천안까지 개통된 수도권 전철이 아산 시내 온양온천까지 연장되는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충청권에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
특히 신도시 개발 등 호재를 안고 있는 충남 아산에는 올해 하반기에 대우, 롯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시장에 뛰어들어 최소 7천가구 이상을 쏟아낼 전망이다.
GS건설은 9월 아산 배방면에 33-57평형 1천8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서해종합건설도 8월 권곡동에서 1천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또 동일하이빌이 8월 풍기동에 1천456가구를 분양하고 현대산업개발도 하반기중풍기동에 86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 두산산업개발이 9월 사직동에 39-65평형 572가구를 공급하고 대림산업과 벽산건설도 하반기 비하동에 각각 414, 80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남 천안에도 벽산건설이 하반기 중 백석동에 798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동일토건은 쌍용동에 1천100가구를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금까지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을 미루며 다소관망세를 유지해 왔으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