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지 어때요] 신월동 벽산블루밍 1·2·3단지

신월IC 인접·신정뉴타운 호재
중소형 500가구…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
32평형 최고 3억5,000만원 "비교적 저렴"



이달말 입주자를 맞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벽산블루밍 1ㆍ2ㆍ3단지는 3개 소규모 연립ㆍ단독 재건축이 서로 맞닿아 총 500가구에 가까운 중급 단지를 이루고 있다. 옛 대경연립등을 재건축한 신월동 벽산블루밍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통여건.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신월IC가 단지 바로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이용은 다소 불편한 편이다. 5호선 신정역, 2호선 신정네거리역 등을 오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단지 주변에 재래시장이 있어 생활에는 큰 불편이 없으며 목동 까르푸도 차량으로 1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거리다. 강서ㆍ신강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서울시내에서는 드물게 시세가 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변이 연립ㆍ단독 밀집지역인데다 이렇다할 대단지가 형성된 곳이 없어 그만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지 바로옆에 보람쉬움 1ㆍ2단지가 있지만 규모가 작은 편이다. 평형은 23ㆍ29ㆍ32평형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23평형의 경우 전면 발코니 일부를 욕실이나 드레스룸으로 설계한 점이 눈에 띈다. 32평형은 2베이ㆍ3베이로 설계돼 있어 수요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32평형 B타입은 전면부 거실과 침실 사이가 가변벽으로 시공돼 입주자 취향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전체 485가구 가운데 절반 가까운 273가구가 32평형이다. 입주를 앞두고 32평형의 시세는 최근 큰폭의 오름세를 탔다. 2~3개월전까지 3억~3억2,000만원선이던 호가가 지금은 최고 3억5,000만원선까지 뛰었다. 조합원들이 내부적으로 등기전까지 가능한한 전매를 자제키로 하면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의 원인이란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23ㆍ29평형은 상대적으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을 전후해 1,000만원 안팎 값이 오른 정도다. 전세거래도 활발하다. 주변에 새 아파트가 거의 없다 보니 실수요층이 탄탄한 편이다. 특히 가을로 접어들면서 신혼부부 수요가 많다 보니 23평형 매물이 부족하다. 23평형은 1억~1억2,000만원선, 32평형은 1억3,000만~1억5,00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지역 보람공인 정광삼 사장은 “주변 신정뉴타운 개발등이 본격화되면 이주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실수요층은 두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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