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에 진출했다가 국내 복귀(U턴)을 원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중국에서 전자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A기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U턴 기업 공장설립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FFC(연성평면케이블) 제조업체인 A사는 양주시에서 투자 및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경기도와 양주시는 투자가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각종 행ㆍ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첨단산업 등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 국내로 U턴해올 경우 이들 기업에 대해 자금지원 우대 등 차별화된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 입주 시 용지매입비 지원 우대금리 적용과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U턴 기업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중국 등에 진출한 기업들이 인건비 상승 등 현지기업환경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국내복귀를 희망 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U턴을 위해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경기도와 국내 복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패널 생산기업 B사는 고양시 일산테크노타운에 입주, 70여명의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지난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B사는 올해 매출 1,700억원에 경상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는 2014년에는 매출액 3,0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U턴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패널 자동세척기를 생산하고 있는 C기업 역시 11명의 국내 인력을 채용해 지난 6월부터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