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를 실시한 법인수는 114개사, 공모금액 2조2,000억원으로 98년의 5개사, 2,600억원보다 2,180%, 750%나 증가했다. 이중 벤처기업은 67개사, 7,408억원이었고 일반기업이 47개사에 1조4,902억원이었다.특히 업종별로 보면 「통신·정보처리·컴퓨터관련업」이 가장 많은 39개사로 전체의 34.2%, 전체 공모금액의 46.3%(1조345억원)를 차지해 정보통신업 열풍을 반영했다. 이어 ▲금융·서비스업(36개사) ▲조립금속·전기기기·기계장비업(28개사) ▲화학업(11개사) 등의 순이었다.
또 공모기업들의 평균 공모가격(액면 5,000원기준 환산시)은 4만3,320원이었으며 등록후 일주일(거래일 기준)만에 주가가 발행가 밑으로 떨어진 기업은 18개사(일반 13개사, 벤처 5개사)였다.
이같은 현상은 코스닥 등록요건 완화와 일부 인터넷기업의 고주가 행진에 따른 투자자의 관심 고조, 미국 나스닥시장 영향으로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시장 을 선호한 것 등이 작용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공모주식의 액면총액(자본금 증가액)은 총 5,402억원(일반기업 4,775억원, 벤처기업 627억원)이었으므로 지난해 코스닥 신규등록 법인들은 총 1조6,908억원을 주식발행 초과금으로 남긴 셈이다.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은 453개사, 시가총액은 107조원을기록해 98년말 331개사, 8조원보다 각각 36.9%, 1,251% 증가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